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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이치로 이후 20년 만에 日선수 MVP 유력

한동훈 기자

기사입력 2021-11-09 10:45 | 최종수정 2021-11-09 11:26


오타니 쇼헤이. AP연합뉴스

[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일본인 선수의 역대 2번째 메이저리그 MVP 수상이 성큼 다가왔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9일(이하 한국시각) 2021 메이저리그 각 부문 개인상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오타니가 MVP에 등극하면 2001년 이치로 스즈키 이후 20년 만이다. 오타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마커스 세미엔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를 다툰다.

게레로는 올 시즌 리그 최강 타자로 활약했지만 오타니의 투타겸업 임팩트가 훨씬 강했다.

게레로는 161경기 타율 0.311 출루울 0.401 장타율 0.601에 48홈런 111타점을 기록했다. 홈런, 출루율, 장타율 리그 1위다. MLB.com은 '게레로는 2021년 아메리칸리그 베스트 타자였다'고 높이 평가했다.

오타니에 대해서는 '투타겸업 슈퍼스타 오타니의 전례 없는 활약은 기억에 남을 것'이라 찬사를 보냈다. 오타니는 타자로 155경기 46홈런 26도루 100타점 103득점을 남겼다. 투수로는 23경기 130⅓이닝을 소화하며 9승 2패 평균자책점 3.18에 탈삼진 156개를 낚았다. MLB.com은 '타자와 투수를 합한 오타니의 WAR은 9.0이다. 리그 2위가 잭 휠러(7.7)인데 그와 1승 이상 차이'라 설명했다.

세미엔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최고로 활약했다. 2루수로서 젊은 유격수 보 비šœ과 훌륭한 키스톤 콤비를 이뤘다. 2020년까지 유격수였던 세미엔은 올해 포지션을 변경했다. 이동 첫 해에 바로 골드 글러브를 수상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타석에서는 45홈런을 폭발했다. 단일 시즌 2루수 최다 홈런 신기록이다.

정규시즌 종료 후 MLB.com은 오타니가 무난하게 MVP를 가져갈 것으로 예측했다. 수상은 확실한 가운데 만장일치 여부가 관건이다. 발표는 오는 19일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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