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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치러야 할 재경기가 12경기로 늘었다.
하지만 KIA는 웃을 수밖에 없다. 4연승을 달리고 있지만, 아직 '완전체' 전력이 아니기 때문이다. 1군에 돌아와야 할 선수들이 남아있다. 가장 빨리 복귀할 수 있는 선수는 외국인 투수 다니엘 멩덴이다. 당초 대체선발이 필요했던 11일 광주 KT전에서 실전 복귀였지만, 이날 경기가 취소돼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면서 13일 광주 삼성전에서 복귀가 유력해졌다.
불펜 투수 중에선 '좌완 파이어볼러' 하준영을 비롯해 '클로저' 전상현과 '우완 파이어볼러' 이승재가 돌아와 1군 불펜 전력을 강화시킬 수 있다.
타자 중에선 많이 올릴 수 있는 선수가 없다. 그나마 장타력을 보유한 이정훈이 2군에서 1루수 겸 지명타자로 중용될 예정이다. 올림픽 휴식기 이후 1군 엔트리에 합류해 타선에 힘을 보탤 수 있을 전망이다. 또 나지완도 올림픽 브레이크 이후 합류가 예상된다. 1군 복귀 이후 6일 만인 지난달 28일 옆구리 근육 미세손상으로 말소됐다. 재활에 2~3주 소요가 예상되기 때문에 복귀는 올림픽 휴식기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KIA는 최근 투타 '에이스'의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마운드에선 외국인 투수 애런 브룩스가 복귀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탄탄해졌다. 타선에는 '원조 해결사' 최형우와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가 돌아와 중심타선이 두터워졌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은 "최형우와 터커 등 중심타선을 이루는 타자들이 돌아오면서 전체적으로 라인업 자체가 두터워진 것 같다. 그런 점에서 홈런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KIA 뿐만 아니라 어떤 팀이더라도 한 이닝에 다득점을 하는 것이 좋은 공격적인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꼭 홈런으로 다득점이 이뤄지는 건 아니지만, 홈런으로 빅이닝을 만드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KIA는 올림픽 휴식기 이후 될 수 있으면 많은 재경기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다. 정상 전력으로 순위 도약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장맛비와 코로나 19 관련 이슈 때문에 예기치 않은 취소경기가 늘어나고 있다. '완전체'에 가까워지고 있는 KIA에 미소가 번지고 있다. 대전=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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