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이택근이 'CCTV 사찰 및 부당한 지시가 없었다'는 키움 히어로즈 측 주장에 대해 인터뷰를 통해 정면 반박했다.
이택근은 "구단은 그냥 '팬 사찰을 했다 안 했다', '나한테 시켰다 안 시켰다' 이 부분에 대한 팩트만 얘기하면 된다"면서 "코치직 요구 얘긴 어디서 나온 소린지 모르겠다. 난 코치 직을 요청한 적도 없고, 구단에서 시켜준다고 해도 다른분들 자리 뺏을 생각이 없었다. '은퇴식 받지 않고 나가겠다, 내겐 더 이상 터치하지 말라'고만 했다. 그땐 구단도 동의했다. 이제 와서 거짓말을 한다. 나중에 따로 은퇴식을 한 건 후배들이 따로 열어주겠다고 해서 나갔을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택근이 이처럼 나선 이유는 뭘까. 이택근은 '어린 후배들을 위해서 키움의 현실을 바로잡고 싶다'고 강조했다.
이택근은 최근 KBO에 '키움 구단을 징계해달라'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이택근은 앞서 지난 10월초 키움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는 등 수위높은 갈등 중이다. 지난해 6월 불거진 허민 의장과 2군 선수간의 캐치볼에 대한 제보자를 구단 측이 사찰했고, 이택근에게 이를 지시하기도 했다는 게 이택근 측의 주장이다.
반면 키움 측은 9일 대대적인 반박 보도자료를 내며 이택근을 상대로 강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키움 측은 '제보영상을 촬영한 분을 사찰하거나 이와 관련해 이택근에게 지시했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는 반박과 더불어 '이택근이 KBO에 요청한 구단 및 관계자에 대한 징계요구에 대해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