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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가 공개됐다. 두산 베어스는 크리스 플렉센을, LG 트윈스는 이민호를 택했다.
3일 공개된 1차전 선발 투수는 두산 플렉센, LG 이민호다. 두산은 라울 알칸타라와 플렉센을 두고 고민했지만,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한 경기만에 끝나면서 플렉센이 먼저 나가게 됐다. 알칸타라는 10월 30일 키움과의 정규 시즌 최종전에 선발 등판해 8이닝동안 104구 역투를 펼쳤다. 4일 휴식 후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은 다소 무리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알칸타라는 2차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플렉센도 최근 컨디션이 좋다. 플렉센은 10월 한달간 등판한 5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0.85로 압도적 성적을 기록했다. 31⅔이닝동안 무려 42개의 탈삼진을 잡아냈다. 올해 LG전 상대 전적은 1경기에 등판해 1승 6이닝 3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LG는 '영건' 이민호가 출격한다. 류중일 감독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미출장 선수'로 이민호와 정찬헌을 선택했다. 선발 등판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이었다. LG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케이시 켈리에 이어 마지막 투수로 임찬규까지 쏟아부었기 때문에 신인 이민호에게 두산전 첫 경기를 맡겼다.
이민호의 두산전 성적은 나쁘지 않았다. 정규 시즌 4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평균자책점 2.57을 기록했다. 4번의 등판 중 2번 선발 등판해 각각 5이닝 2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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