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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또다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4개월 간의 재활 및 재정비 기간을 거쳐 9월 20일 NC전에서 다시 1군 마운드에 선 이승헌은 4⅔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지만, 이후 3연승을 거두면서 기대에 부응했다. 1m96의 장신으로 최고 150㎞의 타점 높은 직구를 뿌리는 투구가 경쟁력을 발휘했다. 올 초 미국 드라이브라인에서 투구 디자인을 다듬은 후 기량이 완연히 상승했다는 평가. 이를 통해 미래 롯데 마운드를 책임질 투수로 발돋움 했다. 롯데 허문회 감독은 "2군에서 이승헌 같은 투수가 더 나와야 한다"고 칭찬할 정도였다.
이승헌은 새 시즌 선발 경쟁 후보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올 시즌 경험이 여전히 국내 선발진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롯데 마운드의 갈증을 풀어줄 것으로 꼽히고 있다. 이승헌에게 시즌 최종전인 NC전은 이런 기대가 틀리지 않음을 증명해야 할 무대였다. 하지만 부상이 결국 발목을 잡았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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