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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한 시즌 내내 진행된 롯데 자이언츠 포수 경쟁이 결말에 다다랐다.
하지만 명암은 엇갈렸다. 김준태는 꾸준히 부여되는 기회 속에 조금씩 성장세를 보였다. 시즌 전 지적됐던 포구-송구 문제를 차츰 해결해 나아간 것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도 수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만들어내는 등 공수 양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하지만 시즌 전 김준태 보다 주목을 받았던 정보근은 일정을 거듭할수록 부담감이 커지는 눈치였다. 타격은 1할대 초반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강점으로 여겨졌던 수비까지 흔들리는 경기가 이어졌다. 허 감독이 경기 배분 수를 조정하면서 사실상 김준태의 손을 들어준 모양새가 됐다.
김준태에겐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는 2020년이 됐다. 2012년 롯데 입단 후 신고선수로 전환되는 곡절을 겪었던 그는 매 시즌을 앞두고 성장 가능성을 가진 포수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좀처럼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다. 간절함을 안고 시작했던 올 시즌 중책을 수행하면서 비로소 주전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결실을 맺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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