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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리뷰]’반즈 만루홈런+정우람 진땀 SV’ 한화, 두산 꺾고 3연승 질주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9-23 21:58


만루 홈런을 친 후 기뻐하는 반즈(왼쪽)

[대전=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한화 이글스가 두산 베어스와의 2연전을 모두 잡고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9차전에서 6대5로 이겼다. 전날 경기에서 5대1로 두산을 꺾었던 한화는 이틀 연속 완승을 거두며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또 두산과의 시즌 상대 전적에서도 5승4패로 앞서게 됐다. 반면 두산은 최근 2연패, 대전 원정 4연패의 늪에 빠졌다.

한화 김진욱, 두산 김민규가 선발 맞대결을 펼친 가운데, 한화가 1회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노수광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최인호와 하주석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4번타자 브랜든 반즈가 김민규를 상대로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반즈는 김민규가 던진 2구째 슬라이더를 통타해 왼쪽 담장을 그대로 넘기는 만루포로 연결시켰다. 반즈의 시즌 4호 홈런이자 한화의 시즌 첫 만루 홈런이었다.

순식간에 4점을 쓸어담은 한화의 공격은 계속 됐다. 1아웃 이후 최재훈이 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송광민이 중견수 왼쪽 방면으로 떨어지는 2루타를 터뜨렸다. 1루주자 최재훈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오기에 충분했다. 한화는 1회에 5-0 리드를 잡았다.

두산은 초반 추격 찬스를 놓쳤다. 1회초 선두타자 박건우의 2루타 이후 정수빈-페르난데스-김재환이 모두 범타로 물러났고, 2회에도 첫 타자 최주환이 2루타를 쳤지만 불러들이는 후속타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는 사이 한화가 더 도망쳤다. 3회말 1아웃 이후 노시환이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최재훈의 중전 안타로 주자 1,2루. 송광민은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8번타자 최진행이 2루수 옆을 빠져나가는 우전 안타를 기록했고 2루주자 노시환이 득점하면서 한화가 6-0으로 앞섰다.

안풀리던 두산은 4회초 드디어 첫 점수를 만들었다. 김재환, 최주환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 김재호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만루 찬스가 허경민을 향했다. 허경민의 타구는 2루수 앞 내야땅볼이 됐고, 3루주자 김재환이 득점했다. 그러나 두산은 만루 찬스를 더 살리지 못했다. 박세혁이 파울 플라이로 잡히면서 1득점으로 4회를 마쳤다.

한화도 좀처럼 추가 득점을 하지 못하는 상황. 두산이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선발 김진욱이 물러난 직후, 두번째 투수 박상원을 흔들었다. 두산은 6회초 최주환-김재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에서 허경민이 1타점 우중간 2루타를 터뜨렸고, 대타로 나온 오재일이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찬스를 이어갔다.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은 헛스윙 삼진 아웃. 하지만 박건우가 바뀐 투수 강재민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이어 2,3루 상황에서 나온 정수빈의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로 주자 1명이 더 득점했다. 6회에 3득점한 두산은 2점 차로 한화를 압박했다.

마지막 9회. 한화 마무리 정우람이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1사 1루에서 김재환에게 홈런성 2루타를 맞아 실점이 나왔다. 1점 차로 쫓기는 상황.

이날 한화 선발 김진욱은 5이닝동안 4안타 2탈삼진 3볼넷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3승째. 반면 두산 선발 김민규는 3.2이닝 7안타(1홈런) 7탈삼진 2볼넷 6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대전=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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