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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두산 베어스 에이스 라울 알칸타라가 올시즌 최악의 피칭을 해 시즌 14승 달성에 실패했다.
총 100개의 공을 던진 알칸타라는 150㎞를 웃도는 빠른 공과 포크볼을 앞세워 8개의 삼진을 잡았지만, 실투가 많았던데다 외야 수비도 도와주지 않았다. 평균자책점은 2.77에서 2.97로 높아졌다.
알칸타라는 1회초 LG 외인타자 로베르토 라모스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하고 힘겹게 출발했다. 1사후 오지환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알칸타라는 라모스에게 볼카운트 3B1S에서 5구째 137㎞ 포크볼을 던지다 가운데로 몰리는 실투가 되면서 중월 투런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2-3으로 뒤진 5회초 불안한 외야 수비가 아쉬웠다. 알칸타라는 선두 유강남을 삼진 처리한 뒤 정주현에게 우측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홍창기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으나, 오지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줘 추가 실점을 했다. 좌익수 김재환의 수비가 어설펐다.
이어 라모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는 우익수 박건우가 앞으로 달려나와 잡으려다 뒤로 빠트리는 바람에 3루타가 됐고, 2루주자가 홈을 밟았다. 두산은 2-5로 뒤진 6회 알칸타라를 박치국으로 교체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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