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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선발 자리를 굳혀가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의 질주에 급제동이 걸렸다.
김광현의 병원 진단명은 신장 경색(renal infarction). 신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극심한 통증이 온 것이다. 김광현은 토요일 오후까지 병원에 남아 링거를 맞고 약 처방을 받았다. 다행히 현재 통증은 사라졌고, 세인트로이스로 돌아와서 치료를 이어갈 수 있을 전망이다.
MLB.com은 '세인트루이스 존 모젤리악 사장과 마이크 실트 감독은 김광현이 많이 호전됐다고 보고 있다'면서 '김광현과 그의 통역 크레이그 최는 7일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올 것'고 전했다.
김광현은 당초 7일 컵스전에 선발등판할 예정이었다. 김광현은 지난 2일 신시내티 레즈를 상대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로테이션 합류이후 4차례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0.44를 올리며 선발 자리를 굳혔다.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로 돌아오면 팀 훈련에는 참가할 수 있을 전망이다.그러나 김광현이 처방받은 혈액 희석제는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지만, 중단하면 출혈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젤리악 사장은 "출혈이나 멍 같은 게 발생하면 안된다. 선수 보호가 우선이다. 앞으로 1주일 동안 처방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 상황을 봐야 한다. 그 다음에 경기에 나설 수 있을 지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모젤리악 사장에 따르면 김광현의 신장 이상은 과거에도 있었던 일이다. 지난해 12월 계약 당시에도 병력을 인지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통증은 갑작스럽게 발생한 것으로 세인트루이스 구단은 처음에는 맹장염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다행히도 맹장염은 아니다. 그러나 신장이 안 좋았던 것 같다. 어제는 통증이 굉장했는데 오늘은 참을 수 있는 정도다.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다"고 전했다.
세인트루이스는 6일 컵스와 더블헤더를 치른데 이어 오는 9일과 11일 홈에서 각각 미네소타 트윈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홈에서 또다시 더블헤더를 소화해야 한다. 김광현이 빠진 상태에서 로테이션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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