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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척=스포츠조선 정재근 기자] 심창민이 삼성의 새로운 승리공식을 제시했다.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 키움 경기에서 삼성 심창민이 짜릿한 복귀전 구원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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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키움전 5연패 중인 삼성으로선 당연히 총력전이다. 3번 이정후부터 시작되는 8회말 키움 중심타선을 앞에두고 심창민이 마운드에 올랐다.
701일 만의 1군무대였다. 첫 투구는 몸쪽으로 빠지는 볼. 하지만 이후 3개의 투구는 이정후가 커트해내기 바빴다. 5구째 투구에 배트를 갖다 댔지만 타구는 힘없는 라인드라이브로 2루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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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초 무사, 재간둥이 김지찬이 키움 마무리 조상우를 상대로 7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안타를 만들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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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타자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김상수. 2구째 공을 결대로 밀어친 타구는 우익수 앞에 떨어졌고 박해민은 거침없이 홈으로 달렸다. 기막힌 슬라이딩으로 포수 미트를 피해 홈베이스를 터치한 박해민은 역전의 짜릿함을 화끈한 세리머니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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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이 '뚝딱뚝딱' 만들어낸 구원승 선물을 배달사고 없이 잘 전달하기 위해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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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릿한 역전승일 뿐만 아니라 키움전 5연패에서 탈출하는 의미있는 승리였다. 복귀전 승리를 거둔 심창민은 2018년 7월 21일 대구 한화전 이후 770일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심창민의 합류로 삼성 불펜진이 큰 힘을 얻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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