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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가 '난적' 두산을 누르고 4연승을 달렸다.
이 경기는 5회초 두산 공격 도중 폭우로 65분간 중단되는 등 변수가 많았다. 그러나 LG 선발 켈리는 6이닝 4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8승(7패)을 따내면서 평균자책점도 3.81로 낮췄다.
선발 켈리가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LG 타선은 필요할 때 한 점씩 뽑아내며 경기를 리드해 나갔다.
LG는 5회에도 안타 2개로 한 점을 도망갔다. 1사후 홍창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2루타를 날리자 양석환이 유격수 쪽으로 내야안타를 쳐 무사 1,3루 찬스를 마련했다. 이어 라모스의 2루수 땅볼 때 홍창기가 홈인, 3-0이 됐다.
두산은 8회초 한 점을 만회했다. 1사후 김인태가 우전안타를 날리며 추격 기회를 만들자 2사후 박세혁이 바뀐 투수 진해수로부터 사구를 얻어 2사 1,2루. 이어 정수빈이 우전안타를 터뜨려 1-3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계속된 찬스에서 페르난데스가 1루수 땅볼로 물러나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반면, 6회 무사 1루, 7회 2사 만루 찬스를 놓친 LG는 8회말 선두 유강남이 좌월 솔로홈런을 날리며 한 점을 보태 승세를 굳혔다. 유강남은 시즌 13호 홈런.
8회 2사 1,3루 위기에서 등판한 LG 마무리 고우석은 9회까지 1⅓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완벽한 피칭으로 시즌 9세이브에 성공했다.
LG 류중일 감독은 경기 후 "궂은 날씨에 하루 두 경기를 하느라 선수들이 고생이 많았다"면서 "선발 켈리가 6이닝 동안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고, 이어 던진 최성훈부터 마무리 고우석까지 잘 막아줬다. 공격에서는 김현수의 결승타를 시작으로 4회 박용택의 대타 타점이 중요했고, 8회 유강남의 홈런이 결정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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