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KIA타이거즈와 KT위즈의 경기가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렸다. KIA 마무리 정해영이 팀의 7대5 승리를 확정짓고 포수 한승택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광주=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8.30/
[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생애 첫 세이브를 달성한 KIA 타이거즈 정해영은 기쁨을 드러냈다.
정해영은 3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팀이 7-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2020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은 정해영은 올 시즌 23경기 4승2패4홀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 중이었다. KT전 활약으로 프로 입단 첫 해 세이브를 올리는 기쁨을 누렸다.
정해영은 경기 후 "오늘 마무리로 나설 것이라는 말은 듣지 못했다. 8회초 후 등판 소식을 코치님께 들었다"며 "(8회 당시) 1점차였기 때문에 엄청 많이 긴장했다"고 말했다. 그는 "팀 승리에 지장을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자 생각하고 마운드에 올랐다"며 "긴장한데다 힘이 너무 들어가 초반에 힘들었지만 포수 (한)승택이형이 천천히 하라며 안정을 찾아줬고, 스트라이크 하나를 잡고 제구가 잡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그러면서 "팀 승리에 보탬이 돼 기쁘고, 세이브도 처음 해본 기록이기 때문에 정말 기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