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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지만, 승리 꽃길이 아닌 패전 벼랑 끝으로 향했다.
쿠에바스는 4회 나지완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유민상을 2루수 병살타 처리했으나 한승택 오선우를 잇달아 출루시키며 2사 1, 2루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박찬호를 내야 뜬공으로 잡고 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의 균열은 5회의 대량 실점으로 연결됐다. 쿠에바스는 5회 선두 타자 김규성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지만, 심우준이 실책하면서 출루를 허용했고, 최원준 홍종표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첫 실점 했다.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쿠에바스는 프레스턴 터커를 뜬공으로 잡았으나, 나지완과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선상 2타점 2루타를 내주며 3실점째를 기록했다. 다시 이어진 1사 2루에선 유민상에게 중월 직격 2루타를 내주면서 동점까지 허용했고, 한승택의 진루타로 2사 3루 역전 위기에 놓였다. 쿠에바스는 오선우와의 2B1S 승부에서 바깥쪽 코스에 141㎞ 직구를 뿌렸지만, 우월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6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쿠에바스는 박찬호를 우익수 뜬공 처리하며 겨우 마운드를 내려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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