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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현장]'부산 사나이' 손아섭·전준우·정훈, 뙤약볕에도 타격 훈련 '열심'

김영록 기자

기사입력 2020-08-30 16:24


타격 훈련에 임한 롯데 선수들. 사진=김영록 기자

[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부산 사나이'들의 열정은 여름 날씨보다 더 뜨거웠다. 내리쬐는 뙤약볕과 숨막힐듯한 습기에도 아랑곳없이 타격 훈련에 열중했다.

30일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시즌 11차전이 열리는 부산 사직야구장.

원정팀보다 홈팀의 훈련이 먼저 시작된다. 일요일 경기가 5시에 열리는 만큼, 이날 홈팀 훈련은 2시쯤 시작됐다.

가장 먼저 그라운드에 들어선 선수는 손아섭. 그 뒤를 전준우와 정훈이 따랐다.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더운 날씨였지만, 선수들의 열정은 막을 수 없었다. 이들은 배팅볼 투수들이 던지는 공에 맞춰 쉼없이 타격감을 조율했다. 행크 콩거 코치와 오태근 코치가 이들을 지켜봤다.

손아섭과 전준우, 정훈은 딕슨 마차도와 더불어 올시즌 롯데 타선을 이끈 선수들이다. 손아섭은 롯데의 상승세가 돋보였던 8월 타율 0.351 4홈런 2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1.004의 빛나는 성적을 기록했다. 정훈과 전준우도 각각 타율 0.313 OPS 0.890, 타율 0.284 OPS 0.803으로 뒤를 받쳤다.

하지만 이날 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사직 야구장 아래로 가장 먼저 나선 선수는 이들 셋이었다. 손아섭과 전준우, 정훈은 덥고 습한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는데 집중했다. 이어 다른 선수들이 차례차례 합류했다.

허문회 롯데 감독은 13승을 올린 8월에 만족감을 표하는 한편, 9월 성적에 대해서도 "긍정적이다. 선수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선수들의 땀방울이야말로 허 감독이 가진 자신감의 원천이다.

이날 사직구장에는 두어차례 짧은 소나기가 지나갔다. 하지만 강수량이 많지 않았고, 내린 시간도 짧았다. 비가 그치자 롯데 측은 빠르게 그라운드 정비를 마쳤다. 경기를 치르는데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타격 훈련에 임한 롯데 선수들. 사진=김영록 기자

부산=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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