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밸런스가 좋고, 구속도 올랐다. 자기 공을 뿌린다는 것이 좋다."
하지만 강타선을 상대로 빠른 공으로 윽박지르는 모습은 두산 팬들에게 괘감을 안겼다. 1회초 위기에서 로하스와 황재균 배정대를 모두 빠른공으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낸 장면은 일품이었다. 1회초 위기를 넘긴 이후엔 자신감 넘치는 피칭이 이어졌다. 4회초 무사 2루의 위기도 삼진으로 넘어갔다. 5회초엔 무사 3루서 1번 조용호의 투수앞 땅볼 타구를 잘 잡았지만 3루주자를 잡기 위해 3루로 던진 공이 옆으로 빠지면서 1점을 헌납했다. 자신의 실수로 1점을 내준데다 무사 2루의 위기가 계속돼 무너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이승진은 이후 김민혁 로하스 강백호를 차례로 범타처리하며 위기를 막아냈다.
김 감독은 16일 취재진을 만나 이승진에 대해 "생갭다 잘던졌다"면서 "1회초에 베스트 구속이 나왔고, 가능성을 보였다"라고 이승진의 전날 피칭에 대해 만족감을 표시했다.
김 감독은 또 불펜에서 활약 중인 채지선 등 젊은 투수들에 대해서 "젊은 투수들이 베스트를 보여주고 있다. 이보다 더 요구할 수는 없다"라며 어린 투수들의 성장하는 모습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