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줌인]"호세, 우즈급 파워히터는 아니다" 반즈에 대한 최원호 대행의 시선

정현석 기자

기사입력 2020-07-29 02:35 | 최종수정 2020-07-29 10:03


2020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19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한화 반즈가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잠실=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0.07.19/

[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엄청난 파워히터는 아니다."

한화 새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에 대한 최원호 감독대행의 중간 평가.

최 감독대행은 28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삼성라이온즈와의 주중 첫 경기에 앞서 반즈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원호 감독대행은 우선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홈런을 기록했는데, 파워가 대단하다는 느낌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당초 최 감독대행이 주목했던 건 파워였다.

기록 상 거포를 예상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자 예상과 달랐다. 어마어마한 장거리포는 아니었다. 컨택트와 선구안을 갖춘 중장거리포 형 타자에 가까웠다.

'러프(전 삼성) 정도의 파워히터 유형'이냐는 질문에 최 감독대행은 "프리배팅을 치는 걸로 봐서는 러프보다 파워는 떨어진다. 아무래도 프리배팅은 힘에 비례하는데 어마어마한 비거리의 타구들을 날렸던 호세(전 롯데)나 우즈(전 두산) 같은 엄청난 파워급 타자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15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와 한화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있다.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0.07.15/
하지만 반즈에게는 확실한 장점이 있다. 꾸준함이다.


최 감독대행은 "안정감 있게 공을 보는 모습과 컨택트 하는 모습이 기복이 클 것 같지는 않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적응만 잘 마칠 경우 엄청난 비거리는 아니지만 꾸준히 중장거리를 터뜨리며 확률 높은 타자로 거듭날 수 있다는 것.

연착륙 여부에 따라 한국형 외국인 타자로 거듭날 수 있다.

전반적으로 타율이 낮은 한화 타선에 꼭 필요한 유형의 타자가 될 수 있다.

반즈는 7경기에서 0.231의 타율과 1홈런, 3타점을 기록중이다. 장타율은 0.462, 출루율은 0.286.

아직까지 기대했던 모습은 아니다. 정확한 판단을 위해서는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할 전망이다.

최원호 감독대행 역시 시간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게임을 많이 안해서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시간이 지날수록 기대해 볼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반즈는 빅리그 6시즌 동안 484경기에서 0.242의 타율과 0.290의 출루율, 0357의 장타율을 기록했다. 통산 20홈런, 102타점. 지난해 트리플A에서 30홈런을 날리며 커리어하이를 기록한 바 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아직 대어는 없다" 7파전 신인왕 경합...팀성적도 고려대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