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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타선과 불펜. 극과 극 경기. 두산 베어스가 화력을 앞세워 KT 위즈를 어렵게 꺾었다.
KT가 1회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1점 만회했지만, 두산은 2회에도 데스파이네를 더욱 괴롭혔다. 2회초 박건우 2루타, 박세혁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허경민이 초구에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터뜨렸다. 이어진 1사 3루에서 페르난데스의 투수 앞 땅볼때 3루주자가 득점했고, 오재일-김재환-최주환의 3연속 안타로 또 1점 추가했다.
2회에 4점을 보탠 두산은 3회에 더 멀리 달아났다. 박건우와 박세혁의 연속 안타에 이어 정수빈의 내야 안타로 1사 만루. 페르난데스가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오재일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2루타를 추가했다. 두산은 10-1까지 달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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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은 7회초 승리에 쐐기를 박는 점수를 올렸다. 선두타자 김인태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박세혁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 정수빈의 내야안타때 3루주자 김인태가 득점했다. 11-4.
그러나 KT는 마지막까지 끈질겼다. 8회말 추가점이 나왔다. 2사 만루에서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가 터졌고, 이어지는 만루에서 대타 유한준의 땅볼때 두산의 수비 실책으로 또 1점 추가하면서 끝까지 따라붙었다. 두산도 스스로 위기를 자초했다. 9회말 마지막 수비때 필승조 이현승이 2사 만루 위기에서 매듭을 못짓고 물러났고, 마무리 함덕주가 등판했다. 황재균 타석에서 낫아웃 삼진 폭투로 1실점 하면서 끝까지 안심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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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두산 선발 유희관은 6이닝 7안타(1홈런) 2탈삼진 1볼넷 4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개인 수원 구장 통산 첫승이기도 하다. 유희관은 시즌 3승째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KT 선발 데스파이네는 시즌 개막 후 가장 부진한 투구를 펼치며 5이닝 15안타(2홈런) 2탈삼진 10실점으로 4사구 없이 패전 투수가 됐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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