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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이번에도 징크스 탈출은 없었다.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또다시 KIA 타이거즈의 벽을 넘지 못했다. 박세웅은 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안타 무4사구 5탈삼진 4실점 했다. 총 투구수는 98개. 2016년 7월 21일 이후 올해까지 KIA를 상대로 4연패에 그쳤던 박세웅은 이날 1회말 선두 타자 김호령에게 초구 홈런을 내준 뒤 수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팀이 리드를 잡은 6회말 스리런포를 얻어맞으면서 징크스 탈출에 실패했다.
2회 선두 타자 유민상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폭투로 진루를 허용한 박세웅은 박찬호의 진루타로 2사 3루 위기에 놓였으나, 황윤호를 삼진 처리하면서 실점 엇이 이닝을 마쳤다. 3회엔 1사후 김선빈,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내줬으나, 남은 두 타자를 잘 처리하면서 실점을 막았다. 4회에도 유민상에게 안타를 내준 뒤 세 타자를 차례로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김준태의 솔로포로 동점이 된 5회 박세웅은 이날 첫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화답했다.
박세웅은 6회 이대호의 역전 솔로포가 터지면서 2-1 리드를 등에 업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최형우, 나지완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면서 맞이한 무사 2, 3루에서 유민상에게 뿌린 초구가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짜리 홈런이 되면서 고개를 떨궜다. 박세웅은 팀이 2-4로 뒤진 7회말을 앞두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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