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오승환 선수를 검증할 게 뭐 있겠습니까."
허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가진 브리핑에서 "9일 바로 등록할 계획"이라면서 "어떻게 기용할 지는 상황을 보고 결정하겠다. 이기고 있을 때일지, 편할 때일지, 지금 말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해외 활동을 마치고 지난해 8월 돌아와 삼성과 계약한 오승환은 7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소화중이다. 지난 시즌 42경기를 건너뛰었고, 올시즌 30경기를 채우면 정식 등록선수가 된다. 허 감독은 오승환을 2군 실전 피칭 없이 곧바로 1군에 올린다는 계획이다.
허 감독은 오승환에 대한 기대치에 대해 "따로 얘기해 준 것은 없다. 캠프 때 이미 다 얘기가 됐고, 오면 경기력이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한다"면서 "팀에 좋은 에너지,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재 삼성의 마무리는 우규민이 맡고 있다. 오승환이 복귀 즉시 마무리를 맡게 될 지는 알 수 없으나, 삼성의 불펜 개편은 불가피하다. 허 감독은 "승환이가 9회에 던지게 되면, 그 앞은 지금 순서의 역순이 될 것이다. 지금 중간투수들이 한 칸씩 당겨진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즉 최지광 이승현 노성호 등 기존 셋업맨 진용에 우규민이 가세해 6회 이후 필승조를 이루게 된다는 이야기다.
한편, 허 감독은 이번 주 로테이션에 대해 "내일 허윤동이 던진 뒤 바로 2군으로 가고, 목요일엔 백정현이 나선다"면서 "(부상)투수들이 돌아오면 아무래도 숨통이 트이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무료로 보는 오늘의 운세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