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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KIA 타이거즈가 726일 만에 단독 4위에 올랐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순위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다만 현 시점에서 '윌리엄스표 끈기야구'의 속을 들여다보면 적어도 '5강 싸움'은 할 수 있는 전력이다.
올 시즌 마운드에선 뭐하나 부족함이 없다. 우선 '선발 왕국'이 됐다. 양현종-애런 브룩스-이민우-드류 가뇽-임기영으로 구성된 선발 로테이션은 7연속 퀄리티 스타트(한 경기 6이닝 3실점 이하)를 작성했다. 이 기간(5월 19일~26일) KIA 선발진의 평균자책점(ERA)은 1.35로 독보적이다.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NC 다이노스의 선발진(2.66)보다 두 배 가까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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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경기에서 불펜 ERA는 채 1점이 안된다. 0.47. '전병지' 전상현은 9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6일 KT전에선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물오른 구위를 뽐내고 있다. 박준표도 9이닝 동안 1실점밖에 하지 않았다. 좌완 김명찬도 지난 16일부터 1군에 콜업돼 네 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다. 클로저 문경찬도 불안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승리를 지켜내고 있다.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 더그아웃 분위기가 좋고, 상대적으로 타팀의 전력이 정상적이지 않을 때 더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맷 윌리엄스 KIA 감독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윌리엄스 감독은 더 상위권으로 올라서기 위해선 '연속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득점찬스에서의 집중력이다. 지난 24일 연장 12회 혈투 끝에 3대4로 패한 인천 SK전에서 잔루가 무려 14개였다. 그러나 지난 26일 KT전에서도 잔루가 13개나 됐다. 윌리엄스 감독은 "득점권에서 좀 더 연결이 돼야 한다. 다만 선수들이 너무 열심히 해주고 있다"고 전했다. 수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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