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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롤러코스터 행보'가 우려스럽다.
뷰캐넌은 이전 2경기에서 좌타자 상대로 피안타율이 2할5푼9리(27타수 7피안타)로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5푼(20타수 1피안타)보다 훨씬 좋지 않았다.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지난 13일 키움전에서도 좌타자인 서건창 이정후에 배트 중심에 맞는 날카로운 타구를 허용했다. 이날은 LG 로베르토 라모스, 오지환, 이천웅이 뷰캐넌의 실투를 놓치지 않았다.
뷰캐넌은 1회초 이천웅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김현수에게 중전안타를 내줘 1,2루에 몰린 뷰캐넌은 채은성에게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를 내줘 첫 실점을 했다. 이어 라모스를 상대로 볼카운트 2B1S에서 133㎞ 체인지업을 던지다 우중월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선구안과 노려치기에 능한 라모스가 한복판 허벅지 높이로 날아드는 실투를 놓칠 리 없었다. 비거리 132m였다.
뷰캐넌은 3회를 무실점으로 넘긴 뒤 4회 5안타를 맞고 추가 3실점했다. 이날 뷰캐넌은 직구, 투심, 커터, 커브를 구사했다. 투구수는 104개, 직구 구속은 최고 150㎞. 키움전처럼 다양한 구종을 앞세운 날카로운 코너워크를 기대했지만, 대체로 공이 LG 타자들이 딱 치기 좋은 코스로 몰렸다. 시즌 초 공격력이 강한 LG 타선을 상대로 혼쭐이 난 만큼, 다음 등판을 더 눈여겨볼 필요가 생겼다.
대구=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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