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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코로나19 여파에 휩쓸린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이 올시즌 개막을 위해 머리를 싸매고 있다. 애리조나와 플로리다에 이어 텍사스가 새롭게 리그 개최지로 떠오르고 있다.
애리조나 계획의 가장 큰 단점은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사막의 뜨거운 여름에 야외 경기를 치러야한다는 점, 그리고 좁은 지역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림에 따라 오히려 고립된 지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지역 감염에 대한 두려움이다. 텍사스까지 3개주를 활용할 경우 비교적 넓은 지역을 활용할 수 있다.
탬파베이 레이스의 트로피카나 필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체이스필드, 텍사스 레인저스의 글로브 라이프 필드 등 각 지역의 돔구장들을 경기장으로 활용할 수 있어 더위로부터 한결 자유롭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미닛메이드파크, 마이애미 말린스의 말린스파크는 조금 멀지만, 역시 경기장으로 고려되고 있다.
이미 플로리다와 애리조나는 주 정부에서 MLB 개최에 대해 찬성 의사를 밝혔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도 자신의 SNS를 통해 "텍사스 스피드웨이에서 무관중으로나마 멋진 쇼가 다시 펼쳐지길 원한다"며 나스카레이싱의 텍사스 개최를 지지하는 등 스포츠 이벤트 유치에 나선 상태다.
하지만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를 비롯한 수퍼스타들이 '무관중·고립리그' 계획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사무국의 복안이 실현될지는 현재로선 미지수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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