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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 Live]손혁 감독 "윤정현, 개막 3연전 선발 내려고 했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4-22 12:5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2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자체청백전을 가졌다. 원정팀 선발투수 윤정현이 역투하고 있다.
고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20.03.26/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5월 1일 개막이었다면 윤정현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키움 히어로즈 손 혁 감독이 윤정현에 대한 기대치를 숨기지 않았다. 키움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두산 베어스와 연습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는 윤정현이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마이너리그 출신인 윤정현은 유턴파로 2019년도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해 키움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주로 2군에서 가다듬으며 1군 경기는 3차례만 등판했다.

올 시즌이 윤정현이 KBO리그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해다. 22일 두산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손 혁 감독은 "오늘 윤정현이 선발이고 그 뒤를 김동준, 김성민, 양 현, 오주원, 신재영 등이 대기한다. 상황에 따라서 불펜 투수들이 등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감독은 "만약 5월 1일 개막이었다면 윤정현을 개막 3연전 중 마지막날 선발로 낼 예정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외국인 투수들이 준비 되는 상황을 보면서 5선발 자리가 구멍이 나면 첫 시작이 너무 힘들 것 같았다. 그래서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윤정현을 내보고, 던지는 모습을 보고 3연전 마지막날 선발로 내고싶었다"고 설명했다.

1일 개막이라면 키움은 두산과 개막 3연전을 치르게 됐으나, KBO 이사회에서 5월 5일 개막으로 확정되면서 윤정현의 정식 선발 데뷔는 미뤄졌다. 손 혁 감독은 "아마 개막이 미뤄져서 아쉬운 것은 윤정현이 아닐까 싶다. 본인의 것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였을텐데"라며 웃었다. 그래도 기회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일단 롱릴리프와 선발로 준비하면서 윤정현은 다음 기회를 노린다. 손 감독은 "올해는 더블헤더와 월요일 경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선발들이 2~3명은 받쳐줄 자원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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