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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LG 트윈스 류중일 감독의 선발 고민은 여전히 깊다.
경기 후 류 감독은 "왜 자꾸 두들겨 맞는지 보면 역시 제구가 안된다. 오늘도 1회 3점을 줬는데 그러면 안된다. 스피드가 141㎞ 밖에 안나오면 제구가 돼야 하는데 가운데로 몰린다. 안타를 맞아도 빗맞은 거면 상관없다. 다 정타로 맞는 안타다. 볼끝과 제구가 안된다는 거다"며 아쉬운 평가를 내렸다.
하지만 뚜렷한 선발투수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이날 청팀 선발로 나서 3이닝 4안타 1실점을 김윤식에 대해서도 "오늘 처음으로 선발로 나갔는데, 큰 의미는 없다. 그냥 던져보게 한 것"이라며 "중간과 선발은 준비하는게 다르니까. 고교 시절 선발로 던져봤고, 선발 준비를 하고 있다 정도로 보면 된다"고 했다.
류 감독은 "5선발은 우선 찬규인데 지금 계속 안되고 있는 걸 준비과정으로 이해하려 한다"면서 "다른 팀과 하면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한다. 패턴이 달라질 수 있다. 지금 안 좋은 게 약이 될 수도 있다"며 기대감도 살짝 드러냈다.
반면 송은범에 대해서는 "호주 전훈 때 선발을 찾다가 은범이가 생각났다. 한화와 SK에서 선발을 했었고, 지금도 컨디션이 좋다. 직구가 140㎞ 중반까지 나오고 제구도 된다"고 호평했다.
한편, 류 감독은 현재 자가 격리 중인 외국인 선수들에 대해 "용병들까지 막으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모르겠다. 셋이 모여서 하게 해도 되는데"라고 아쉬워 하면서 "다음 주에 합류하는데 투수들은 다시 시작해야 한다. 3주 정도 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처음 캐치볼을 하는 걸 봐야 한다. 90~100m 던져보고 불펜에 들어가야 하는데 50m조차 던질 수 있을 지 모르겠다"고 했다.
LG는 3일 휴식을 취한 뒤 4일 훈련, 5일 청백전을 갖고, 6~7일 이틀 휴식에 들어간다. 5일 청백전은 주전은 제외하고 백업 선수들과 2군 선수들로 치를 예정이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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