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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2020 KBO리그의 화두는 '흥행 반등'이었다.
KBO는 일정 연기 시 각 구단에 개막일을 2주 전에 통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개막 이슈몰이 뿐만 아니라 멈춰섰던 마케팅 활동의 가시적 성과를 보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다. 얼어붙은 팬심도 쉽게 녹을지는 미지수다. 코로나 사태가 소강 국면에 접어들어도 수만 명의 관중이 한자리에 모이는 프로야구의 특성, '사회적 거리두기' 등 일련의 분위기가 단시간 내에 반등할지를 장담하기 어렵다. 현시점에서 시즌 초반의 흥행 타격은 불가피해 보인다.
이 때문에 올 시즌 700만 관중 달성도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가 흘러 나오고 있다. 국제 대회 부진과 각종 사건사고 속에 700만 관중에 턱걸이 했던 2019시즌(728만6008명)에 비해 관중 수가 더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 코로나 후유증 뿐만 아니라 도쿄올림픽 휴식기 등 리그 공백 기간을 고려하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시나리오다. KBO리그의 600만 관중 시대는 2014년(650만9915명)이 마지막이었다.
한 구단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시즌이 개막되면 다시금 열기가 올라갈 수도 있지 않겠느냐"면서 "리그가 재개될 때를 대비해 다시금 팬들의 관심을 모을 방안을 찾기 위해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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