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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개막전 선발로 나설 팀내 에이스라도 3년차 미만의 연봉에 대해 인색한 곳이 메이저리그다.
플레허티는 지난해 메이저리그 3년차 미만 선수들에 대한 연봉 협상 시스템을 강하게 비판하며 구단 제시액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2년 연속 구단 제시액을 거부하고 1만달러가 깎인 채 시즌을 치르게 된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는 풀타임 3시즌을 채워야 연봉조정자격이 생겨 구단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 그 이전에는 아무리 뛰어난 활약을 해도 구단 제시액을 받아들여야 하는 시스템이다.
플레허티는 지난해 33경기에서 11승8패, 평균자책점 2.75를 올리며 팀의 에이스로 우뚝 올라섰다. 2018년 54만5000달러, 지난해 56만2100만달러를 받은 그는 올해 60만달러를 겨우 넘은 연봉을 받기로 하고 개막전 선발로 등판한다.
이에 대해 CBS스포츠의 RJ 앤더슨 기자는 '재밌는 건 구단들이 3년차 미만 선수들을 예외없이 공평하게 대하고 있다고 주장한다는 것이다. 연봉 책정 기준으로 메이저리그 등록일수, 건강, WAR 등 객관적인 잣대를 적용한다면서 말이다'이라며 '그래봐야 돈 조금 올려주는 것 말고는 없다. 임금 상승을 억누르도록 돼있는 시스템에서는 구단의 그런 세부적 분석은 중요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이어 앤더슨 기자는 '과거보다는 미래의 생산성을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면 지금의 엉터리 시스템을 바꿔 젊은 뛰어난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돈을 주는 방식을 찾는데 골몰해야 한다'고 적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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