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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아마추어 야구도 차질이 불가피하다. 한번이라도 더 스카우트들에게 선보이고 싶은 어린 유망주들은 울상이다.
아마야구 지도자들과 선수들, 학부모들은 울상이다. 모든 대회가 중요하지만, 그중에서도 상반기에 열리는 대회는 더더욱 중요하다. 프로 입단을 꿈꾸는 선수들이 드래프트를 앞두고 스카우트들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는 적기이기 때문이다. 당장의 훈련 일정이 취소되면서 프로 구단 스카우트들도 자연히 선수 관찰을 하지 못하게 됐다. 어차피 상위 지명이 유력한 선수들은 큰 영향을 안받지만, 졸업을 앞둔 선수들 가운데 어떻게든 프로 구단의 관심을 끌고자 하는 선수들은 기회 자체가 사라진 셈이다. A 구단 스카우트는 "구단이야 이미 선수들에 대한 리포트를 어느정도 가지고 있어 설령 대회 취소 기간이 길어진다고 해도 주요 선수 스카우트에 큰 영향을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기회가 간절한 선수들에게는 엄청난 손해"라며 안타까워했다.
또 고교, 대학 야구 선수들도 본격적인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해외에서 혹은 국내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했다. 그런데 본격적인 시즌을 시작하기도 전에 코로나19 사태가 벌어지면서 훈련이 중단됐고, 단체 합숙과 운동을 쉬게 됐다. B 아마야구 지도자는 "전지 훈련 다녀온 지 얼마 안됐는데 선수들이 강제로 쉬게 되면서 사실상 훈련의 효과가 다 사라질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아마추어 선수들의 경우 혼자 따로 체계적인 훈련을 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지도자들의 걱정이 클 수밖에 없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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