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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근육맨'이 된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의 출장 경기수가 늘어날 수 있을까.
에플러 단장은 "상체 근육을 늘린 것은 지난해 수술은 오른쪽 팔꿈치에 걸리는 부하를 줄이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섬세하게 이뤄진 근육 트레이닝인 만큼 투수 또는 타자로서의 기량에는 문제가 없을 거라는 예측이다. 또 "탄탄한 근육은 체력 회복에도 도움이 된다. 예전과 달리 매주 5~6경기에 출전할 수도 있다"는 희망도 드러냈다.
에플러 단장은 또다른 스포츠 전문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도 "오타니는 팀내 컨디셔닝 테스트의 전 부문에서 상위 10% 안에 드는 선수다. 더 체계적인 훈련을 위해 스스로 연구하고 연습하는 선수"라며 그의 건강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고질적인 무릎 부상이 있는데다, 내구성에 대한 의심도 받고 있는 오타니가 더 많은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NPB) 시절에는 주1회 선발로 나서고, 등판 전날은 휴식을 취했다. 타자로의 출전은 주 3~4회였다.
오타니가 지닌 150㎞ 이상의 직구와 강력한 스플리터의 잠재력은 호평받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는 빅리그 진출 이후 팔꿈치와 무릎 부상에 시달려왔다. 첫 시즌 10경기 선발 등판에 그쳤고, 지난해는 팔꿈치 수술로 인해 '개점휴업'이었다.
반면 타자로는 두 시즌 동안 210경기 40홈런 123타점, 평균 타율 2할8푼6리 OPS .883로 준수한 성적을 냈다. 에플러 단장의 말은 타자 쪽 가능성에 중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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