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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사인 훔치기'를 부끄러워하지 않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태도가 데뷔 18년차 베테랑의 분노를 자극했다.
휴스턴은 2017년 외야 카메라를 통해 상대 사인을 훔쳐낸 뒤 이를 휴지통을 두드리는 방식으로 타석의 타자에게 전달, 팀 타격 성적을 끌어올렸다. 이해 호세 알투베는 2017 아메리칸리그 MVP를 받았고, 휴스턴은 LA 다저스를 꺾고 월드 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했다.
하지만 이 사실이 폭로된 뒤 휴스턴에게 주어진 징계는 단장과 감독에 대한 1년 자격정지, 500만 달러 벌금, 신인 드래프트 1~2라운드 지명권 몰수 뿐이다. 이밖에 당시 휴스턴에서 선수로 뛰었던 알렉스 코라와 카를로스 벨트란이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메츠 감독 자리에서 사임한 게 전부였다.
마카키스는 200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7번으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됐고, 2006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14시즌 통산 2117경기에 출전, 2355안타 188홈런 1031타점 등 상당한 누적기록을 쌓은 베테랑이다. 골드글러브 3회, 실버슬러거와 올스타에 각각 1번씩 선정됐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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