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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롱(호주)=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쭈뼛쭈뼛, '샤이'하던 호세는 이제 사라졌다. 말도 많아지고 넉살도 생기고, 훨씬 더 밝은 '버전 2.0' 업그레이드 완료다.
지난해 무려 197개의 안타를 치며 최다안타 부문 1위, 타율 부문 2위(0.344)를 기록한 페르난데스는 부상 없이 144경기를 모두 뛰며 기대치를 200% 채웠다.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도 페르난데스의 차지였다. 질롱 캠프에서 만난 페르난데스는 "골든글러브 수상 소식을 듣고 너무나 기뻤다"면서 "작년에는 사실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몰라서 처음에 어색했었다. 하지만 이제 코칭스태프, 감독님과도 잘알고 선수들과 친해지다보니 더 재미있게 캠프를 치르고 있다. 시즌 준비도 차질없이 잘 되고 있다"며 웃었다.
한국 생활에 대한 만족도 역시 높다. 페르난데스는 "한국에 오기 전부터 KBO리그가 강한 리그라고 생각했다. 뛰어보니 확실히 그 생각이 맞는 것 같다"면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은 야구 선수들의 태도다. 선후배 관계도 뚜렷하고 서로를 존중한다. 나이 많은 선배들을 존경하는 게 멋있는 것 같다. 두산팬들의 뜨거운 응원도 내가 가장 마음에 드는 것 중 하나"라고 말했다.
질롱(호주)=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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