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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야구가 정말 간절했어요."
안현준은 150㎞가 넘는 강속구가 매력적인 투수. 다만 제구가 발목을 잡았다. 통산 1군 24경기 등판에 그쳤다. 그 사이 투구폼을 사이드암에서 스리쿼터로 바꾸는 등 혼란의 시기도 겪었다. 2017년 6월에는 오른쪽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고,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했다. 이름도 '현준(어질 현, 준걸 준)'으로 개명했다.
지난달 29일 출국 전 만난 안현준은 "군대를 가면서 새롭게 하자고 해서 이름도 바꿨다. 아직은 많이 어색하다"고 했다. 그는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면서 틈틈이 개인 운동을 소화했다. 그는 "아직 구속에는 자신이 있다. 스피드는 충분히 나올 것 같다. 하지만 그동안 제구력에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신경 쓰려고 한다"고 했다.
2015~2016시즌 궂은 일을 도맡아 했던 이창재도 다시 출발선에 섰다. 신인 때부터 즉시 전력감이라는 평가와 함께 많은 기회를 받았고, 2017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이창재는 "그동안 몸을 꾸준히 잘 만들어 왔기 때문에 캠프에서 잘 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겁 없이 던져왔다. 이제 복귀했으니 더 겁 없이 던져야 한다. 그래도 예전보다 더 많은 것들이 보일 것 같다. 1군에 있으면 성적도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창재는 "빨리 가서 같이 뛰고 싶다는 생각을 엄청 많이 했다. TV를 보면서 야구장에 가고 싶다는 생각밖에 없었고, 뛰고 있는 동료들이 부러웠다"면서 "올해는 잘해서 1승, 1승 기여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또 30홀드 이상을 할 수 있는 투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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