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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캠프인터뷰]'최고의 파트너' 켈리 "윌슨, 패션감각은 내가 더 뛰어나!"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20-02-06 09:59


케이시 켈리. 사진제공=LG 트윈스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완벽한 피날레 그리고 돌아온 케이시 켈리. LG 트윈스 유니폼을 다시 입고 타일러 윌슨과의 '원투펀치'를 위해 뛴다.

LG가 지난 시즌을 앞두고 영입한 켈리는 29경기에 등판해 14승12패 평균자책점 2.55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시즌 막판 활약이 돋보였다. 8월초 3연패 부진 이후 반등에 성공한 켈리는 9월 3일 KT 위즈전부터 개인 4연승을 달리며 정규 시즌을 마무리했고,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6⅔이닝 3안타(1홈런)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치며 단판 승부로 끝내고 팀을 준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윌슨과 더불어 리그 최정상급 1,2선발이라 평가해도 결코 과장이 아니었다. 그만큼 흔들림 없이 LG 선발 로테이션의 축을 굳게 지켰다.

LG는 주저하지 않고 2명의 외국인 투수 모두와 재계약을 마쳤다. 켈리는 인센티브 30만달러 포함 총액 150만달러(약 18억원)에 사인했고, 늘 의지가 되는 동료 윌슨 역시 인센티브 20만달러 총엑 160만달러(약 19억원)에 재계약을 하면서 다시 한번 2020시즌 팀의 우승을 위해 함께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켈리는 현재 호주 블랙타운에 차려진 LG 스프링캠프에서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다음은 켈리의 일문일답.

-지난 시즌 소감은?

지난 시즌은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개인적인 목표도 어느정도 달성했다. 서울은 정말 매력적인 도시고, 모든 선수들이 따뜻하게 대해줘서 너무 좋았다. 특히 많은 도움을 준 윌슨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나뿐 아니라 우리 와이프도 정말 한국생활에 만족했다. 그런 모든 점들이 경기장에서 투구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2019년 잊을 수 없는 순간은?

일단 경기외적으로는 우리 부부가 아기를 가진 것이 가장 잊을 수 없다. 경기중에는 우리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서 첫 선발투수로 NC와의 와일드카드 1차전 등판해서 승리를 거둔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포스트시즌이란 큰 무대에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투구하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LG와의 재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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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와이프와 서울에서의 즐겁고 행복했던 생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LG에서 계속 뛰고 싶다는 생각을 정말 많이 했다. 그러던 중 마침 재계약 제의가 와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계약을 했다.

-미국에 있으면서 가장 생각났던 한국음식은?

한국 음식은 다 좋아한다. 라면, 한국식 BBQ, 파전, 만두 등..라면은 미국에서도 쉽게 먹을 수 있지만 한국식 BBQ, 파전, 만두 등은 정말로 먹고 싶었다.

-첫 시즌이었는데 한국프로야구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는지?

처음에는 언어가 다르니 팀 동료들 그리고 팬들과 친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우리 팀 동료들과 팬들이 가족처럼 잘 대해주고 함께 해줘서 잘 적응할 수 있었다. 처음으로 경험하는 리그와 타자들이어서 초반에는 힘들었지만 시즌을 거듭할 수록 투수코치님과 포수 유강남 등 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 특히 윌슨이 많은 조언을 해줬고 큰 도움이 되었다.

-동료 윌슨을 보면?

윌슨은 내가 커리어에서 본 투수 중에 정신적으로 가장 멘탈이 뛰어난 선수다. 경기에 들어가면 집중력이 뛰어나고 무엇을 어떻게 투구해야 하는지 아는 투수다.

-윌슨과는 공통점이 많은 것 같은데..공통점과 다른 점이 있다면

윌슨과는 공통점이 많은데 우선 가족들을 사랑하고 사랑스러운 아기가 있다는 점이다. 다른 점은 패션 스타일인 것 같다. 다른 건 모르겠지만 패션 스타일만은 내가 윌슨보다 뛰어나다고 자부한다.

-올시즌 팀 전력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부상 선수들이 많이 합류해서 작년보다 불펜이 강해진 것 같다. 그리고 라모스라는 빅 파워 슬러거가 합류해서 더욱 강력한 타선이 될 거 같다. 우리 모두 준비를 잘한다면 작년보다 높은 단계인 한국시리즈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는다

-캠프에서 중점적으로 훈련하는 부분은?

캠프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긴 시즌을 잘 치를 수 있는 체력을 만들려고 한다. 선발투수로 30경기 이상 던지는 것이 목표이다. 현재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컨디셔닝에 많은 중점을 두고 있다.

-2020 시즌 목표는?

윌슨을 비롯한 모든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 기록 목표는 없다. 팀이 우승만 할 수 있다면 개인 몇 승은 결코 중요하지 않다. 팀이 우승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

-팬들에게 한 마디

항상 경기장 와서 열정적으로 응원해 주시는 우리 팬 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팀 창단 30주년으로 들었는데 우리 LG는 많은 것을 이뤄왔고 앞으로 더 많은 것을 이뤄낼 것이다. 줄무늬 유니폼을 입을 수 있다는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항상 팬들께 감사드린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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