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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안경 에이스'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이 책임감으로 무장했다.
올해 복귀는 성공적이었다. 6월말 1군 엔트리에 복귀해 아프지 않고 시즌을 마쳤다. 12경기에 등판해 3승6패, 평균자책점 4.20을 마크했다. 시즌 막판 꾸준히 5~6이닝을 소화하면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무엇보다 예전의 구위를 되찾은 것이 가장 큰 수확이었다.
1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만난 박세웅은 "평균 5이닝 정도를 소화한 건 선발 투수로 아쉬움도 남는다. 하지만 수술하고 복귀한 시즌에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완전한 성공은 아니었어도 다행이라고 본다"면서 "아프지 않고 구위를 확인한 게 가장 좋았다. '아플 것 같다'는 부담 자체가 없었다. 부담 없이 공을 던졌다"고 되돌아봤다.
새 시즌을 맞아 특별한 변화는 없다. 박세웅은 "이번에 오신 인스트럭터분들과 많은 애기를 나눴다. 내가 가지고 잇는 구종에서 로케이션만 신경 쓰려고 한다"고 했다. 롯데는 허문회 신임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 장기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선수들에게 체력을 강조했다. 박세웅은 "운동을 합리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를 하셨다. 우리 팀은 이동 거리가 많기 때문에 휴식을 잘 취하면서 체력이 안 떨어지게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 한다고 하셨다. 그 지시를 따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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