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35만달러. 키움 히어로즈가 새로 영입한 유틸리티맨 테일러 모터(30)의 몸값이다.
키움도 빠르게 대체 자원을 찾았다. 최종 후보를 추린 끝에 유틸리티맨 모터를 택했다. 외국인 선수들의 몸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보기 드문 35만달러의 계약이다. 키움은 그동안 외국인 타자들에게 거액을 투자하진 않았다. 그러나 모터의 최근 성적을 보면 키움의 선택에 고개를 갸웃거릴 수밖에 없다. 모터는 더블A에서만 활약했다. 두 팀을 거친 성적은 70경기에서 타율 2할6리, 8홈런, 28타점, 33득점, 4도루에 그쳤다. 통산 마이너리그 9시즌 735경기에선 타율 2할5푼8리, 81홈런, 144도루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서 뛴 경험은 짧다. 2016~2018시즌 141경기에서 타율 1할9푼1리, 10홈런, 13도루를 마크했다. 하지만 이후 줄곧 마이너리그에서만 뛰었다. 눈에 띄는 점은 마이너리그와 메이저리그를 거치면서 포수를 제외한 전 포지션을 소화했다는 것이다.
KBO 적응 가능성도 높게 평가하고 있다. 손 감독은 "마음에 드는 건 야구에 대한 열정과 마인드다. 처음에 한국에 오는 외국인 타자들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잘 다가오는 스타일이라고 하더라. 샌즈를 아쉬워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빨리 정해서 캠프를 준비해야 한다. 또 매년 스카우트팀에서 뽑아온 선수들이 다 괜찮았기 때문에 믿고 있다"고 설명했다. 올해 성적은 안 좋았지만, 손 감독은 "윈터 리그 영상을 보니 괜찮았다. 팀 포메이션에 맞다고 봤다. 샌즈 만큼의 파워는 아니어도 이 선수만의 장점이 있다"고 했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