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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외국인 선수 변화가 하위권 지형도 바꿀까.
자연스럽게 라울 알칸타라와 이별했다. 알칸타라도 11승(11패), 평균자책점 4.01로 준수했지만, KT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 역시 시즌 막판 "내년에도 하위권을 생각하면, 지금의 외국인 선수들이 좋다. 하지만 더 높은 곳으로 가려면 얘기는 달라진다"고 말했다. 새 시즌을 맞아 승부수를 띄운 셈이다. 이제 골든글러브 외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와의 계약만 남아 있다.
7위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농사는 흉작에 가까웠다. KIA가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6~2018년에는 양현종 외에도 헥터 노에시라는 확실한 외국인 에이스가 있었다. 양현종의 존재가 있기에 외국인 투수 1명만 성공해도 무난한 성적이 가능하다. 그러나 조 윌랜드(평균자책점 4.75)와 제이콥 터너(평균자책점 5.46)는 최악의 성적을 남겼다. 결국 애런 브룩스와 드류 가뇽으로 반전을 노린다. 교체로 성공한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까지 눌러 앉히면서 희망을 품고 있다.
가까스로 탈꼴찌에 성공한 한화 이글스는 유일하게 외국인 3인방과 재계약을 마친 팀이다. 외국인 원투펀치는 첫해 성공을 거뒀다. 워윅 서폴드가 12승(11패), 평균자책점 3.51, 채드 벨이 11승(10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한화 외국인 투수 사상 처음으로 동반 10승을 달성했다. 문제는 국내 선발진이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변화를 줬다. 브룩스 레일리를 제외하면, 눈에 띄지 않았다. 제이크 톰슨은 강력한 변화구에도 부상으로 이탈. 대체로 영입한 브록 다익손은 아쉬움을 남겼다. 내야수 카를로스 아수아헤도 실패했다. 이번에는 내야수 딕슨 마차도, 투수 애드리안 샘슨과 일찍 계약을 마쳤다. 일단 선발이 돌아가야 한다. 메이저리그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레일리와의 재계약도 매우 중요해졌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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