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공필성 감독 대행은 2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갖는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채태인 대신 전병우를 1군 콜업했다고 밝혔다. 공 감독 대행은 하루 전 그동안 이어온 베테랑 중용 기조에서 신예-백업 기회 부여로 방침을 선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반기 타율 1할대에 머물렀던 채태인은 후반기 21경기 타율 3할2푼3리(65타수 21안타),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 3할5푼2리, 장타율은 4할9푼2리였다. 공 감독 대행은 "채태인이 그동안 잘 해줬지만,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고 결정 배경을 밝혔다. 그는 "채태인이 처음 1군 말소될 때는 몸상태 뿐만 아니라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기에는 제 역할을 잘 해줬다"며 "남은 경기에서 우리 팀이 순위 싸움이 아닌 내년을 준비하기 위해선 후배들이 경험을 쌓아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전병우는 올 시즌 24경기 타율 9푼8리(41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지난해 후반기 맹활약했지만, 올 시즌 심각한 타격 부진을 보였다. 2군리그 성적은 30경기 타율 2할3푼5리(85타수 20안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