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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노장진의 아들' 노학준(20)이 프로선수의 꿈을 이루기 직전 단계까지 왔다.
NC 스카우트는 "지난해에도 고교 졸업예정자였던 노학준을 눈여겨봤지만 지명하지 않았다. 노학준이 지난해 드래프트에서 지명받지 못해 올해 신인 드래프트 트라이아웃 참가 자격을 갖추지 못했지만 꾸준하게 선수의 몸 상태와 기량을 체크해왔다"고 밝혔다.
이어 "외야 자원인데 수비 범위가 넓다. 또 발은 그렇게 빠르지 않지만 공격적인 주루 플레이가 인상적이다. 질롱코리아에서 기량이 향상된 것을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또 "아픔을 겪어서 그런지 프로 선수가 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였다"고 말했다.
노학준은 질롱코리아 입단 이후 곧바로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2개월간 주전 중견수로 활약했다. 피지컬이 좋은 투수들을 상대로 타율은 2할6푼7리에 그쳤지만, 23명의 야수 중 규정타석을 채운 4명 중에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36경기에서 12도루를 성공시켜 팀 내 최다 도루자로 등극하기도.
질롱코리아에서 뛸 당시 노학준은 휴대폰에 'keep going'이란 글귀를 써놓았다. 당시 "호주에 와서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힘들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구의 꿈이 있고 그 꿈을 계속 이어가고 싶은 의미로 글귀를 정했다. 묵묵히 가면 원하는 곳에 있지 않을까"라고 반문했다.
노학준이 가장 빠르게 정식 프로선수가 될 수 있는 건 내년 1월 말 선수단 등록시점에 맞춰 프로 계약을 하는 것이다.
'미생'이 '완생'이 되기 위한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다. 창원=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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