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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강백호가 돌아왔다. 손바닥 부상으로 빠진 지 44일 만이다.
당시 치료와 재활에 8주가 소요된다는 진단을 받은 강백호는 빠른 회복 속도를 보이며 지난달 중순 실전 감각을 높이는 훈련에 들어가는 등 당초 예상보다 빨리 복귀하게 됐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어제는 유한준이 지명타자였는데 오늘은 백호가 지명타자이고 3번을 친다. 4번 정도 타석에 들어갈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잠실구장에 들어선 강백호는 평소와 다름 없이 특유의 쾌활한 표정으로 취재진을 맞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휴가를 잘 다녀왔다는 생각이다. 새로운 마음으로 왔고, 부담이 되기는 하지만 팀에 누가 안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나타냈다.
방망이를 잡는 그립을 수정했다는 이야기다. 원래 방식은 수술 부위에 바로 닿기 때문에 통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강백호는 "손바닥 겉이 그런 것이고 속은 다 붙었다. 원래 스타일이 아닌 다른 스타일로 배트를 잡는다"고 설명한 뒤 "이전과 같이 풀스윙이 가능하고, 타구 스피드에도 지장이 없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강백호는 수술 직후 약 2주간 치료에만 전념했다. 7월 중순부터 웨이트트레이닝과 함께 본격적인 재활 훈련에 들어갔다. 7월 21일 창원에서 열린 올스타전 행사에 참석했을 당시 "재활이 잘 진행되고 있고, 후반기 들어가면 곧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한 바 있다.
강백호는 "기록을 보니까 내가 아직 다행히 규정타석에 아직 있더라. 전반기에 많이 타석에 들어가서 그런 것 같다"며 "타이틀에 대한 욕심은 없고, 팀이 5강을 굳히고 가을야구를 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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