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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무더운 여름 들어 상승세를 타던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조 윌랜드가 극도의 제구력 불안을 드러내며 조기 강판했다.
140㎞대 중후반의 직구와 130㎞대 후반의 커터를 주로 던진 윌랜드는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공은 높거나 가운데로 몰리면서 안타로 연결됐다. 투구수는 67개였고, 삼진은 3개를 잡아냈다.
1회부터 난타를 당했다. 선두 이천웅에게 좌중간 빗맞은 안타를 내준 것이 좋지 않았다. 이어 오지환을 볼넷으로 내보낸 윌랜드는 김현수에게 우측 2루타를 얻어맞고 2실점했다. 계속된 무사 2루에서는 후속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처리하면서 추가 실점을 면했다.
3회 들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됐다. 선두 대타 이형종과 김민성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윌랜드는 유강남에게 볼넷을 내준 뒤 정주현에게도 볼넷을 허용해 추가 실점을 했다. 0-6으로 점수차가 벌어지자 KIA는 윌랜드를 내리고 좌완 이준영을 올렸다. 그러나 이준영 역시 등판하자마자 이천웅에게 좌전적시타를 내주는 등 후속타를 잇달아 허용해 윌랜드가 내보낸 주자들이 모두 홈을 밟았다.
KIA는 3회 수비에서만 6점을 헌납해 스코어는 2-11로 크게 벌어졌다. 올시즌 두 번째로 9점을 허용한 윌랜드의 평균자책점은 4.51에서 5.08로 크게 치솟았다.
광주=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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