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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뽑혔으면 좋겠다" '국가대표 박세혁'을 위한 감독의 응원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9-07-24 17:12


2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열렸다. 4회 두산 박세혁이 2타점 2루타를 날렸다. 2루에서 손을 들어보이고 있는 박세혁.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9.06.02/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박)세혁이가 뽑혔으면 좋겠어요. 포수가 국가대표를 하고, 안하고의 차이가 엄청나게 크니까"

두산 베어스 포수 박세혁은 23일 발표된 '프리미어12' 예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무려 90명을 뽑았기 때문에 사실상 웬만큼 주전급인 선수들은 대부분 포함됐지만, 포수 부문 경쟁만 놓고 보면 의미가 남다르다.

예비 엔트리 90명 중 포수는 총 6명. 양의지(NC) 이재원(SK) 강민호(삼성) 등 기존 국가대표 안방마님들이 이름을 올렸고, 유강남(LG) 최재훈(한화) 그리고 박세혁이 이들의 뒤를 잇고 있다.

이중 좌타자는 박세혁 한명 뿐이다. 그동안의 대표팀 구성을 보면, 리그 최고의 베테랑 주전 포수 1명과 대타 등으로 활용폭이 넓은 백업 포수 1명이 주로 뽑혀왔다. 외야를 제외하면 예비 엔트리에서 좌타자가 많지 않은데다 펀치력을 봤을 때는 박세혁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

소속팀 두산에서도 박세혁의 태극마크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김태형 감독은 "포수 중 누구누구가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냐"고 확인한 후 "세혁이가 잘 됐으면 좋겠다. 포수는 국제 대회 같은 큰 경기를 치르면 눈에 띄게 성장할 수 있다. 세혁이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시즌 끝까지 잘해서 최종 엔트리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두산은 지난해까지 주전 포수였던 양의지가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한 후 박세혁이 안방을 지키고 있다. 한번 국제 대회에 다녀오면 다음을 위한 대단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한다. 팀 입장에서는 자연스럽게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도 높아질 수 있다. 물론 선수의 가치와도 연관성이 있다. 두산이 박세혁의 김경문호 승선을 진심으로 응원하는 이유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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