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과연 전면 드래프트제 부활이 최근 KBO리그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전력 하향 평준화' 흐름을 바꿀 수 있을까.
그동안 전면 드래프트 찬성 입장 구단들은 제도 부활이 KBO리그의 질적 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해왔다. 지리적,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유망주들이 수도권으로 일찌감치 떠나고, 이로 인한 절대적인 숫자 부족으로 생기는 지역 아마추어팀들의 질적 하락 문제를 극복하는 것은 투자 만으로 해결될 수 있는게 아니라고 목소리를 높여 왔다. 신인 지명 제도의 목적인 '구단 간 균형 발전' 및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프로 전반의 질적 하락을 극복하기 위해선 지역간 격차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전면 드래프트제가 가장 효과적이라고 주장해왔다.
전면 드래프트제 도입에 찬성 입장을 보였던 팀 중 하나인 A구단 관계자는 스포츠조선과의 통화에서 "리그 질적 향상이라는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구단들이 하나로 힘을 모으는게 우선이다. 그 첫 걸음이 전면 드래프트제"라고 말했다. B구단 관계자 역시 "지역 연고제 기반의 지명 시스템의 장점도 있지만, 전체적인 질적 하락이라는 가장 큰 문제는 해결하지 못했던게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C구단 관계자는 전면 드래프트제의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지역 아마팀 투자 문제를 두고 "스포츠토토 분배금과 그동안 각 구단별로 이뤄진 아마 육성 분담금 규모로도 충분히 지원이 이뤄질 수 있다. 투명한 집행이 이뤄진다면 (지역 아마팀 지원에) 큰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D구단 관계자는 "(이와타현 출신으로 홋카이도 팀인) 니혼햄 파이터즈에 입단했던 오타니 쇼헤이 같은 케이스가 국내에도 충분히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면 드래프트제 시행 효과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