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스포츠조선 선수민 기자] 한화 이글스 '대전 아이돌' 정은원이 본격적인 '여름 나기'에 돌입했다. 이미 큰 고비를 넘기고 있는 모양새다.
그럼에도 정은원은 힘든 시기를 잘 견뎌내고 있다. 그는 주전 자리를 꿰찬 4월 매 경기 출전하는 것에 대해 "정말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그러나 정은원은 당시와 비교해 "그 때보다는 지금이 더 나은 상황이다. 많이 적응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어차피 올해 정말 힘들 것이라는 걸 알기 때문에, 편하게 하자라는 주문을 스스로 했다. 몸이 그 말을 조금씩 알아 들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여름 나기'는 정은원의 가장 큰 숙제다. 그는 "아직까지 스스로 크게 아쉬운 점은 없다. 다만 여름이 되고나서 힘들어지고 페이스가 떨어지고, 그걸 이겨내지 못하면 시즌이 끝난 뒤 많이 아쉬울 것 같다"면서 "그래도 엄청 힘들 줄 알았는데, 지금 보면 그 정도는 아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하면서 한약도 챙겨 먹는 등 많이 신경 쓰고 있다"고 했다.
본인을 향한 주문 덕분일까. 정은원은 9일 대전 SK 와이번스전에서 5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무엇보다 연장 11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귀중한 중전 안타를 때려냈다. 희생 번트로 2루까지 진루한 뒤, 송광민의 끝내기 안타 때 홈으로 내달렸다. 정은원의 득점은 결승점이 됐다. 중요한 순간 다시 한 번 정은원의 안타와 주루가 빛났다. 힘겨운 여름을 보내고 있는 정은원이지만, 확실히 그 무게를 잘 이겨내고 있다.
대전=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