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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기나긴 페넌트레이스를 치르다 보면 별 일이 다 생긴다.
주축 선수 두명이 한꺼번에 이탈한 삼성 라이온즈 역시 전화위복을 노리고 있다. 구자욱 김헌곤이 이탈한 날. 삼성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0-2로 뒤지던 9회말 박해민의 동점 적시타와 이학주의 끝내기 안타로 3대2로 승리했다. 선수단이 똘똘 뭉친 결과였다.
이학주는 "덕아웃 분위기가 좋았다. 9회말에 선두 (공)민규가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할 수 있겠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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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번에 배치된 이학주도 타선에 큰 힘을 불어넣었다. 2사 1,3루, 연장승부로 갈 뻔 한 상황을 집중력 있는 승부로 기어이 끝내기 안타를 뽑아냈다. 문경찬의 5구째를 당겨 우익수 뒤에 떨어뜨렸다. 4월18일 포항 키움전 이후 두번째 끝내기 안타.
이학주는 "주축 선수 2명이 빠졌다고 해서 안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린 선수들과 함께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 특히 (강)민호 형이 미팅을 소집해서 잘해보자고 하셨다. (김)상수와 저는 중고참으로서 분위기를 끌고가야 한다고 생각했다. 올스타 브레이크 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 했다.
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삼성. 갑작스러운 불운을 전화위복 삼아 짜릿한 반전의 계기로 만들 수 있을까. 남은 선수들의 의지에 달렸다. 대구=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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