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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정신이 없을 겨를이 없었네요(웃음)."
이명기는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KIA에서) 경기를 마치고 집에서 쉬다 트레이드 소식을 접해 당황스러웠다. 하지만 창원에 도착한 뒤 곧바로 경기에 나서다보니 정신이 없을 겨를이 없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2006년 2차 8라운드 63순위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이명기는 2017년 KIA로 트레이드됐고, 그해 한국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 NC행은 프로 인생 두 번째 트레이드. 이명기는 "트레이드가 처음은 아니다. 이전 팀 동료들도 많고, 경기를 계속 해왔다. (NC 이적 후에도) 어릴 때 함께 야구를 했던 (모)창민이형이나 이호준 타격 코치님이 많이 신경을 써줘 적응하는데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감독님, 코치님이 '홈런을 치는 선수가 많지만 움직임이 많은 선수가 없다'고 하셨다. 내가 자신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거기에 초점을 맞출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명기는 8일 자신의 SNS계정을 통해 전 소속팀 KIA 팬들에게 고별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이명기는 "광주에서 고마운 일들이 많았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시간이 지나면 감사 인사를 전하기 어려울 것 같더라"며 "(KIA에서) 참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SNS에 올린 뒤 반응을 보고 '내가 많은 사랑을 받았구나'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제 NC에서도 우승 반지를 끼며 많은 팬들의 성원을 받고 싶다"고 활약을 다짐했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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