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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조직 생활, 진심은 그닥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것은 결국 어떻게 행동하고, 결국 어떻게 말을 했느냐다.
윌슨 역시 이 상황들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 "맞대결을 할 때마다 서폴드의 피칭은 너무나도 좋았다. 그래서 오늘도 우리 수비를 믿고 내 스스로 더 집중하려 노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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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가 이런 반응을 보이면 그 선수는 타석과 수비에서 그를 도와주기 위해 진심으로 최선을 다한다. 실제 이날 오지환은 실책 2개를 빼고는 최선을 다한 수비를 펼쳤다. 타석에서도 집중력 있게 멀티히트와 사력을 다한 주루플레이로 2득점을 올렸다. 타인을 위한 배려는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평범한 진리. 외국인 윌슨은 이미 알고 있다.
최근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KBO의 외국인 선수들의 천태만상 속에서 윌슨은 독보적인 클래스를 과시하고 있다. 마운드에서 글러브를 발로 차고, 부상 복귀 직후 등판에게 동료에게 짜증을 내고, 마음 먹은대로 안되면 그냥 포기하듯 집중타를 허용하고, 최선을 다하고 있는 동료들 앞에서 하늘이 꺼질세라 땅만 쳐다보며 의욕을 상실케 하는 부적절한 태도의 용병들과는 극과극으로 대비되는 모습. 외국인 투수에게 중요한 것은 성과 못지 않게 태도라는 점을 윌슨이 스스로 보여주고 있다. 잘 뽑은 용병은 두고두고 복덩이다. LG 에이스 윌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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