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현장분석]SK 최항도 어깨 탈구. 계속되는 부상 악령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9-05-23 06:05


LG 트윈스와 SK 와이번스의 2019 KBO 리그 경기가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5회말 2사 1루 SK 2루수 최항이 LG 이천웅의 타구를 수비하다 부상을 당해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최항은 안상현과 교체됐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9.05.22/

[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 이렇게 부상 선수가 계속 나와도 되나 싶을 정도다.

1위를 향해 가고 있는 SK 와이번스는 상대와 싸우기 보다 부상과 싸워야할 판이다. 5월 초까지만해도 큰 부상선수 없이 순항하던 SK가 최근들어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

중심타자로 활약하던 정의윤이 지난 10일 종아리 미세 파열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지더니 초반 맹타를 휘두르던 베테랑 김강민이 췌장 혈종이란 보기 드문 증세로 15일 1군을 떠났다. 내야수 나주환은 지난 16일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서 헤드샷을 맞았다. 어지럼증세로 선수 보호차원에서 1군에서 제외. 투수 신재웅이 대상 포진으로 1군에서 빠졌고, 중심타자 최 정은 연조직염 증세로 며칠간 쉬어야 했다.

또 한명의 중심타자인 한동민은 지난 18일 인천 두산전서 자신이 친 타구에 오른쪽 엄지발가락을 맞아 타박상을 입었다. 발톱이 조금 들려 뛰는데 통증을 느꼈다. 이틀을 쉬고 21일 잠실 LG전에 지명타자로 나갔지만 7회초 또 파울타구에 다쳤던 발가락에 또 맞았다. 결국 22일 경기에선 결장했다.

22일 LG전에 또 부상이 찾아왔다. 내야수 최 항이 어깨 탈구로 1군 엔트리에서 빠질 위기다. 최 항은 이날 8번-2루수로 선발출전했는데 1-0으로 앞선 5회말 수비때 부상을 당했다. 2사 1루서 LG 1번 이천웅의 중전안타성 타구를 다이빙 캐치를 할 때 왼쪽 어깨에 문제가 생겼다. 공을 잡고 그라운드에 떨어질 때 왼쪽 어깨 쪽에 충격을 받은 것. 한동안 왼팔을 내린 채 움직이지 않으며 고통을 호소한 최 항은 곧바로 안상현으로 교체됐다.

SK 관계자는 "최 항이 습관성 탈구가 있어 이번에도 어깨가 조금 빠졌다. 바로 끼워넣었고 아이싱을 하고 병원엔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큰 부상이 아니라 하루나 이틀이면 뛸 수 있을 것으로 봤지만 통증이 며칠간 가기 때문에 1군 엔트리에서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최 항의 빈자리는 당분간 트레이드로 온 정 현이 지킬 것으로 보인다. 선수들의 부상은 분명 뼈아프다. 하지만 그 빈자리에 다른 선수들이 들어가 좋은 활약을 해준다면 SK로선 전력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된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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