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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승리는 날아갔어도 배제성의 존재감을 보기에는 충분했다.
그러다 올 시즌 새로 부임한 이강철 감독이 배제성의 가능성을 눈여겨 봤다. 최고 150㎞을 넘는 빠른공의 위력이 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개막 초반에 배제성에게 선발 등판 기회를 준 것도 미래 선발 자원으로 키우기 위한 초석이었다.
앞선 2경기에서는 부진했지만, 이날은 완벽하게 분위기를 만들어줬다. 1회 2사 1,2루 위기에서 오재일을 범타로 처리한 배제성은 3회 선두타자 허경민에게 볼넷을 내주고도 위기를 넘겼다. 4회에도 안타와 볼넷으로 2사 1,2루 위기에 놓였으나 김재호의 타구가 3루수 직선타로 잡히는 행운까지 따랐다. 5회 국해성-허경민-류지혁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처리한 배제성은 6회를 앞두고 물러났다. 투구수는 86개였다. 이강철 감독은 한계 투구수를 100개로 잡아뒀지만, 1점 차 타이트한 상황인데다 이닝을 깔끔하게 마무리한 후 한 발 빠르게 투수를 교체했다. 6회초 엄상백이 1-1 동점을 허용해 배제성의 데뷔승은 날아갔지만 충분히 자신의 역할을 해줬다.
수원=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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