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박재호 기자] 다승 싸움은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조쉬 린드블럼과 SK 와이번스 에이스 김광현으로 점차 좁혀지는 양상이다. 20일 현재 둘은 나란히 10경기씩을 소화했다. 린드블럼은 7승무패, 평균자책점 1.48로 최고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광현은 6승1패, 평균자책점 3.28로 토종 에이스의 자존심을 지키는 중이다.
린드블럼과 김광현을 제외하면 20승 고지를 밟을만한 재목이 현재로선 안 보인다. 산체스(SK)와 이영하 이형범(이상 두산) 장민재 채드벨(이상 한화) 김동준 한현희(이상 키움) 차우찬 켈리(이상 LG) 알칸타라(KT) 등이 5승을 기록중이다. 이형범과 한현희는 불펜요원이다.
린드블럼은 지난해 15승을 거두며 리그 최고 에이스로 도약했다. 롯데에 있을때와는 차원이 다른 피칭이다. 롯데 시절에도 잘 던졌지만 리그 극강은 아니었다. 두산으로 오면서 모든 수치가 상향됐다. 잠실이라는 큰 홈구장, 두산의 강력한 수비, 탄력 넘치는 타선 덕을 봤다. 자신감은 새로운 무기가 됐다. 더 공격적으로 변했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최근 "우리 팀에서 활약할 때와는 전혀 다른 피칭스타일"이라고 입을 모았다. 구속은 비슷하지만 훨씬 다양한 레퍼토리로 타자들을 상대한다.
린드블럼과 김광현은 갑작스런 부진보다는 몸상태나 부상이 변수다. 둘은 경기 중 잠시 흔들려도 금방 구위와 제구를 회복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경기 초반 흔들려도 어느새 퀄리티 스타트에 도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투수들이 가장 힘겨워하는 여름이 승수쌓기 변곡점이다.
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