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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트윈스는 10개팀 가운데 장타력이 가장 약한 편에 속한다.
허리 부상에서 회복해 지난 주말 복귀한 조셉 역시 올시즌 20경기에서 6홈런을 쳤지만, 타점은 17개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119타점을 올리며 해결사 노릇을 한 채은성도 시즌 초반 페이스가 좋지 않다. 40경기에서 2홈런, 18타점을 기록중이다. 이들 세 명의 합계 홈런과 타점은 각각 9개, 53개다.
타점 상위 30명 안에 LG 선수는 이천웅 밖에 없다. 21타점을 기록중인 이천웅은 이 부문 공동 27위다. 홈런 순위는 따로 살펴볼 필요도 없다. 홈런이 좀처럼 나오지 않을 뿐만 아니라 주자가 있을 때 2루타나 3루타 역시 보기 드문 게 LG 타선이다. LG는 1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3안타의 빈타에 허덕이며 0대4로 완패했다.
류 감독은 김현수에 대해서도 "3할은 치고 있지만 아쉽다. 홈런도 치고 해야 하는데 아직은 '똑딱이'로 안타가 나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류 감독은 "이제 시즌의 4분의 1정도 밖에 안지났다. 찬스 때 잘 치던 친구니까 이제 나오지 않겠나"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현수의 경우 타격시 맞는 포인트가 늦다는 지적이 나오는데 이 부분에 대해 류 감독은 "페이스가 올라가고 있고, 본인도 맞는 포인트에 대한 생각을 하고 있다. 좀 앞에서 맞아야 한다"고 했다.
시즌 초반 강력한 중심타선을 갖춘 팀을 꼽으라면 키움 히어로즈, SK 와이번스, 두산 베어스 등이다. 키움은 박병호, 장영석, 제리 샌즈가 합계 110타점을 합작했다. SK 최 정과 제이미 로맥, 한동민은 합계 25홈런과 80타점, 두산 호세 페르난데스와 김재환, 박건우는 합계 102타점을 뽑아냈다.
류 감독의 기대치는 이들 세 팀 수준까지는 아니다. 적어도 클러치 상황에서 한 경기에 한 두번 정도 속시원하게 장타가 나왔으면 바람 뿐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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