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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 마무리 김재윤(29)의 이탈로 좌완 정성곤(23)의 어깨가 무거워졌다.
정성곤은 10일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통산 2호 세이브를 기록한 뒤 "팀이 이겨서 좋은 것밖에는 없다. 개인적으로 경기가 안 뒤집히는 걸 생각하면서 던져서 삼자범퇴로 끝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는 "지난주 잠실부터 경기가 잘 안 풀렸던 것 같다. 하지만 롯데전부터 자신감을 가지고 던지니 잘 풀렸다"고 덧붙였다.
마운드에서 안정감이 생겼다. 정성곤은 "내가 생각했던 훈련 방식을 감독, 코치님들과 상의하면서 맞춰 나갔다. 또 잘 모르는 부분은 코치님들께서 잘 조언해주셨다. 잘 맞춰가니 좋아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는 확실한 불펜 자원이다. 정성곤은 "지금은 보직을 생각하기 보다는 타이트한 상황에 나가서 지키려는 생각만 갖고 있다. 마운드에선 항상 집중하기 때문에 똑같다. 준비한 걸 보여주려고 하고 항상 전력 투구한다는 생각이다"라고 했다.
안정감 있는 투구에도 정성곤은 "아직 (김)재윤이형의 빈자리가 크다"면서 "나는 어떤 상황에 나가든 내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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